19일(현지시각) 미국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의 한 기지에서 '호크아이 작전' 지원을 위해 A-10 썬더볼트 II 전투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공군·AP
미국이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IS(이슬람국가)’에 대한 대대적 공습에 나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IS의 공격으로 미군과 민간인 3명이 사망하자 보복을 예고했었다.
20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군은 전날 시리아 내 IS 거점으로 추정되는 곳들을 공습하는 ‘호크아이 작전’을 진행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70개 이상의 목표를 공격해 많은 적을 제거했다며 “이것은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복수의 선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시리아 내 IS 거점을 강력히 타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인을 공격할 만큼 사악한 모든 테러리스트에게 경고한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을 공격하거나 위협한다면, 지금까지 당해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 지역에서 야전 정찰에 나섰던 미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IS의 공격을 받아 아이오와 주방위군 소속 미군 2명이 전사하고 민간 통역사 1명이 숨졌다. 작전명 ‘호크아이’는 숨진 미군이 속해 있던 아이오와주의 별칭에서 따왔다.
테러범은 시리아 정부군 소속이었지만, IS를 추종해 단독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위대함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시리아 정부를 전폭 지지한다”며 “시리아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IS가 근절된다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