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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에서 일어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의 사망자가 용의자 포함 4명으로 늘었습니다.

용의자인 27살 장모 씨는 예비군 훈련 소집에 불응한 혐의로 수배 중인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 19일 타이베이역과 중산역 일대에서 일어난 이번 흉기 난동 사건으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8명이 다쳤다고 타이베이시 재난 당국은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용의자 장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장 씨는 백화점 건물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을 이어가다 출동한 경찰이 추격하자 6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타이베이시 당국은 철도와 도로, 지하철, 항공 등에 대한 경계를 격상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공범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가 숨져 구체적인 범행 동기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거주했던 타이베이의 임대 주택과 범행 직전 머물렀던 호텔, 본가 등을 수색해, 화염병 제조 관련 물품과 여러 무기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씨는 과거 경비·보안 업무를 했었지만 범행 당시에는 무직이었고, 지난 7월 병역 방해 처벌 조례 위반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수배가 내려진 건 장 씨가 예비군 훈련 소집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장 씨는 현지 시각 19일 오후 5시쯤 타이베이 중앙역의 지하 출구 인근에서 방독면을 쓰고 연막탄을 터뜨렸습니다.

이 범행 당시 50대 남성이 심폐기능 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장 씨는 이후 중산역 인근 호텔 객실로 이동해 흉기를 챙겨 나왔으며, 이번에는 중산역 밖에서 연막탄을 터뜨리고 오토바이 운전자와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인근 백화점으로 들어가 1층과 4층에서 또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장 씨는 출동한 경찰에 쫓기다 6층에서 밖으로 뛰어내렸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용의자를 제지하려면 남성 1명도 불행히 사망했다”면서 “지하철 운영회사 등 관련 기관이 전면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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