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선희 “러 무조건 지지”
라브로프, 北 파병에 혈맹급 의미 시사

지난 11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2일 원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 텔레그램 제공

북한과 러시아가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밀착 관계를 본격적으로 심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12일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2차 전략적 대화를 진행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영웅적인 장병들이 러시아군과 함께 피와 생명을 바쳐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외무상이 양국의 전략 협정을 ‘불패의 전투적 형제애의 기반’이라고 표현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관계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직접 인증됐다”고 했다.

또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이 이날 회담을 개최한 원산 리조트로의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항공편을 포함한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곳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러시아는 항공편 운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왼쪽)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 사진은 지난 2023년 10월 방북 일정을 마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외무상과 악수하는 모습. /뉴스1

최 외무상도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국주의자들의 패권적 음모에 맞서 국제 정의를 수호하려는 러시아의 입장과 주권의 영토 보존을 위한 러시아의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변함없이 지지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북한의 전략적 선택과 의지라고 전했다.

특히 최 외무상은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에 대해 “양국 협력의 최고 수준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양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연 역사적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와의 조약을 성실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의 원산 방문에 대해 “양국 관계가 깨질 수 없는 협력 수준으로 격상된 상황에서 전략적 상황 인식을 심화하려는 러시아 정부와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모든 분야에서 확대·발전시켜 가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었다. 해당 조약에는 양국 중 한쪽이 전쟁 상태에 놓일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13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2차 전략적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998 "달콤한데 0칼로리 죠스바, 스크류바가 노벨상감? 뿌듯했죠"[New & Good]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7 말 바꾼 김태효‥"대통령 크게 화내는 것 봤다"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6 의대생들 유급 확정 직전 "학교 복귀하겠다, 대책 마련해달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5 1인당 '25억 잭팟' 터졌다…‘로또 1등’ 11명 어떻게 샀나 봤더니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4 17번째 세계유산 탄생…‘반구천의 암각화’ 등재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3 의대생들, 학교복귀 선언…“국회·정부 믿고 전원 학교 돌아갈 것”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2 의대생들 "국회·정부 믿고 학교 돌아가겠다"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1 트럼프 “EU·멕시코에 8월부터 30% 상호관세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90 [속보] 트럼프 "EU·멕시코에 8월 1일부터 각각 30% 상호관세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89 [속보] 트럼프 “EU·멕시코에 8월1일부터 각각 30% 상호관세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88 폭염에 쓰러지는 사람들…기후보험 서둘러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87 덜 짜게 먹어 위암 줄었나?…“소금은 주요 위험요인” [건강하십니까]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86 국토 장관 후보자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 신속히 공급”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85 [속보] 트럼프 "EU·멕시코에 8월1일부터 각각 30% 상호관세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84 의대생 ‘전원 복귀’ 선언…“학사 정상화 방안 마련해달라”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83 스타트업과 협업 확대하는 대형건설사들…스타트업 “소중한 기회지만 제도 마련도 필요”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82 국토 장관 내정자 “일부 주택시장 과열, 양질의 주택 신속히 공급”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81 의대생들 전원 복귀 선언··· 길었던 '의정 갈등' 마침표 찍나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80 ‘VIP 격노’ 직접 목격담 나와…정점 향해가는 해병특검 new 랭크뉴스 2025.07.12
54979 의대생 단체, ‘학교 복귀 선언’… “학사 정상화 대책 마련해야” new 랭크뉴스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