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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래전 한반도를 살아간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이 깃든 바위 그림.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문화유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된 이번 쾌거, 의미와 배경을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휘감아 도는 하천을 따라 우뚝 솟아오른 바위.

ㄱ자형 바위 위엔 호랑이, 멧돼지 같은 동물들과 이를 사냥하는 그림이 빼곡히 새겨져 있습니다.

무려 312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가장 특별한 고래 사냥 그림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전호태/울산대 명예교수 : "매우 세밀하고 섬세하게 작업을 해서, 작품이 마치 화가가 구상을 해서 작품으로 남긴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죠. 매우 특별해요."]

유네스코가 이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인정했습니다.

삼국시대 화랑의 글 등이 새겨져 있는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도 함께 등재됐습니다.

"탁월한 관찰력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고래사냥 그림은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상찬했습니다.

[최응천/국가유산청장 :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해 보여주는 독보적인 증거로서의 가치를 인정하였습니다."]

유네스코는 다만 하류에 위치해 수몰 논란이 있었던 사연댐 공사 관련 사항과 암각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개발 계획은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르면서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석굴암, 종묘, 가야 고분군 등 모두 17건이 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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