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에 패배한 국민의힘을 향해 "곧 다가올 빙하기는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홍 전 시장은 SNS에 "그 당은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이 들었다"며 "이념도 없고 보수를 잠칭한 사이비 레밍집단이고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국민의힘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나를 탓하지 말고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회생의 불씨인 이준석도 탓하지 말라"며 "그것은 모두 자업자득이다, 곧 다가올 빙하기는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17년 탄핵 대선에 대해선 "이미 패배가 불 보듯 명확한 탄핵대선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며 "그렇게 살린 당에서 그 후 공천도 받지 못하고 서울 무소속보다 더 어려운 대구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됐으나 1년 이상 그 당은 복당도 시켜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뒤늦게 복당했지만 이미 당은 보수를 궤멸시킨 윤석열이 뻐꾸기 둥지를 틀어 내가 숨 쉴 틈이 없었다"며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쌍권과 당내 기득권, 신천지 등을 동원한 당원 투표에서 참패하는 사기 경선으로 후보 자리를 내주고 다시 대구시장으로 내려갔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탈당을 생각했지만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하고 차기 대선을 준비했으나 이번에는 또 다른 탄핵으로 아수라장이 됐고, 그 속에서도 홍준표의 나라를 꿈꾸고 충분한 준비를 했으나 이번에도 정치검사 출신 네놈의 합작으로 또 한 번의 사기 경선이 이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믿었던 국회의원들, 당협위원장들도 모두 사기경선의 공범으로 가고 나 홀로 경선을 하게 됐을 때 이미 그때부터 이젠 당을 떠날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진심이 통하지 않는 그 당에 남아 내가 더이상 할 일이 없다고 봤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