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동혁 대표라면 언제든지 할 생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산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 후보에게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 토론을 하자고 밝혔다. 조 후보 역시 "전당대회가 끝나고 지도부 및 조직 개편이 완료된 후 하고 싶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다. 저와 토론하자. 빠른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참여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적었다. 조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제안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전대가 끝난 뒤) 양당 협의 하에 일시와 장소를 잡자"고 했다. 아울러 "정 대표가 참여하는 3자 토론도 좋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3일 전대를 치른다.
앞서 조 후보는 전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토론을 제안하자, 한 전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 안에서 다음에 공천을 받을 수 있나"라며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당내 입지가 좁아진 한 전 대표를 공격하는 취지다. 조 후보는 그러면서 "장 대표가 정식으로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할 생각이 있다"고 했는데, 이에 장 대표가 수락 의사를 밝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