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자랑'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받은 '황금열쇠' 선물을 공개한 건데요.
이 대통령은 "자, 어디 한 번 언박싱 해볼까요?"라며 황금열쇠 케이스를 열어보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게 혹시 백악관 열쇠일까요? 다음에 방문했을 때 자리에 안 계시면 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런지ㅎㅎ"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소통의 의지가 듬뿍 담긴 황금열쇠가 열어줄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 변함없는 우정과 깊은 신뢰에 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 '금관' 받은 트럼프 대통령, 마지막 '황금열쇠'로 화답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화 주미대사와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했다며 함께 전달한 백악관 '황금열쇠'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아 특별한 선물을 전하고자 한다"며 "총 5개로 제작된 백악관 황금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우리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맞춤형 선물로 신라시대 금관 모형을 본뜬 '금관'을 선물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화답의 의미로 '황금열쇠'를 보낸 것입니다.
강 실장은 "현재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선수가 황금열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본인의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첫 번째 열쇠를 주면서 '내가 퇴임한 이후에도 열쇠를 백악관 정문에서 보여주면 안으로 들여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한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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