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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최대 규모 성산시영, 조합설립인가
미륭·미성·삼호3차, 정비구역 지정 앞둬
강북 재건축 22곳뿐, 강남3구 65곳
‘재건축 불모지’ 강북서 바로미터될 듯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전경. /조선비즈DB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전경. /조선비즈DB

서울 강남에만 쏠려 있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강북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북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노원구 ‘미륭·미성·삼호3차’(미미삼)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성산시영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22일 마포구청장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 3월 추진위원회 승인 완료 후 9개월 만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재건축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남은 절차는 ‘사업시행 인가→분양 신청→관리처분계획 인가→착공 및 분양’이다.

지난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 아파트는 14층, 33개동, 37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40층, 30개 동, 4823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마포구 내 최대 단지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보다 1000가구 정도 많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마포구청역 등이 가깝고, 월드컵경기장과 평화의 공원도 도보권에 있다.

또 다른 강북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 아파트도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정비 계획 입안을 마친 상태로, 안이 확정되면 정비 계획·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추진위원회 구성과 조합 설립 절차가 진행된다. 1986년 준공된 미미삼은 3930가구 대단지로, 재건축 후 6700가구로 변모할 전망이다. 광운대역에 인접한 미미삼 아파트는 역세권 개발 사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 인근 약 15만6581㎡ 부지에 사업비 약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상업·업무·주거·공공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래픽=정서희
그래픽=정서희

두 단지의 사업 성적표는 강북 지역의 재건축 시장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북 지역은 전통적인 ‘재건축 불모지’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사업장은 65곳인 반면, 강북 지역 전체 자치구의 재건축(공동주택) 사업장은 22곳에 불과하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2곳뿐이다. 서울시는 강북 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신속통합기획 및 재정비촉진지구 규제 완화,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 중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사업은 땅값이 비싸야 수익성이 오르기 때문에 강남에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며 “다만 강북 지역에서도 대단지면서 대지 지분이 많고, 역세권 입지를 갖춘 곳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인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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