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스1
삼성전자는 22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이날 삼성전자 사내망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올해 하반기 기본급의 최대 100% 성과급을 받는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 등이 기본급의 75%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DS 부문의 메모리사업부는 100%의 TAI가 책정됐다. 올해 상반기에 25%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했다. 하반기 들어 HBM 공급 고객사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에 따른 범용 D램 가격이 상승하며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모리사업부 외에 DS부문 내에서는 시스템LSI 25%, 파운드리는 25%, 반도체연구소는 100%의 지급률이 책정됐다.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는 37.5%의 TAI를 받는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경우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사업부는 각각 월 기본급의 37.5%, 37.5%를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 Z 폴드·플립 7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DX부문 사업부 중 가장 높은 지급률인 75%가 책정됐다. 의료기기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하만협력팀도 75%의 TAI를 받는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을 담당하는 대형사업부가 월 기본급의 50%, 정보기술(IT)용 패널을 맡은 중·소형사업부는 50%를 받게 됐다.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지난 19일 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반도체 기판 사업을 맡은 패키지솔루션사업부가 75%,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와 광학솔루션사업부를 포함한 그 외 사업부는 모두 100%로 지급률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