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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영등포 이어 홍대 찾아
“불평등·양극화 해결할 것”
“‘포용 성장’ 강조했더니 날 빨갱이로 의심”


민주당은 정상사회를 지향해 왔다. 나쁜 짓 하면 처벌하자, 주가조작 하면 처벌하자. 상식에는 진보적, 보수적 주장이 없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 ‘젊음의 거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자 일제히 환호성이 들렸다. 민주당 선대위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이 가미된 로고송을 틀며 “점프! 점프!”를 외쳤다. 이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이 적힌 스케이트 보드를 선물로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를 찾아 유세에 앞서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스케이트 보드를 선물받고 있다./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유세를 통해 ‘국민통합’과 ‘경제성장’을 강조했다. 두 키워드는 앞서 진행된 서울 용산구·영등포구·마포구 유세에서도 내내 언급됐던 단어다.

그는 이날 현장에 젊은층이 많다는 점을 의식한 듯 “불평등과 양극화가 사람들의 의욕을 꺾고 지속적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자본이 많고, 교육 많이 받았고, 열심히 일하는데 절망과 좌절이 (왜) 심한가”라고 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의 길은 기회와 결과를 공평하게 나누는 ‘포용 성장’에 있다”며 “우리는 다 알고 있는데 왜 안 되는가. 지나친 특정 소수의 욕심 때문이다. 이러니까 ‘이재명이 빨갱이 사회주의 아닐까’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자신의 실용주의 면모를 피력하고 나섰다.

그는 “나라의 미래를 더 밝혀가는 방법으로 유용하고 필요하면 빨간 정책이든 파란 정책이든 다 써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 집단(국민의힘)은 보수를 포기했고, 우리(민주당)가 대신해줘야 한다.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는 것은 이재명이나 민주당이 ‘우클릭’해서가 아니라 지금 시대 상황에서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이날 홍대 상상마당을 지나는 젊은 사람들은 이 후보를 둘러싼 경호용 방탄유리 벽이 신기한 듯 관심을 가졌다. 다만 몇몇 사람들은 거리가 통제되는 것에 불만을 표하며 돌아갔다. “(난) 정치에 관심 없어”라며 냉소적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상당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파악한 듯 이 후보는 투표 자체를 독려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유세 현장에서도 그는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포기한다”며 “투표 포기하면 중립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포기한 만큼 현상유지에 동의하는 기득권자 편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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