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고 안성기 출연작 10편 무료공개
SBS·MBC 각각 9일, 11일 특별다큐 편성
SBS·MBC 각각 9일, 11일 특별다큐 편성
배우 안성기 출연작 <라디오스타>의 한 장면. 오른쪽은 배우 박중훈.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9일 고 안성기의 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영화, 방송계에서는 그의 작품을 되돌아보는 특별전을 마련하며 추모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안성기의 대표 출연작을 유튜브에서 무료 상영하는 온라인 추모전을 연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고전영화상영회’를 통해 고 안성기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9일 유튜브 채널 ‘한국고전영화’를 통해 안성기의 대표작 10편을 무료로 공개하는 등 온라인 추모전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개작은 <만다라>(198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81) <꼬방동네 사람들>(1982) <고래사냥>(1984)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개그맨>(1988) <성공시대>(1988) <남부군>(1990) <태백산맥>(1994) <축제>(1996) 등 10편이다. 안성기의 1980~1990년대 대표작들을 HD 해상도 혹은 4K 화질로 복원했다.
1995년, 배우 안성기가 영화 <태백산맥> 촬영 현장에서 사인해주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국영상자료원은 온라인 추모전과 함께 안성기의 출연 장면들을 갈무리한 <기쁜 우리 젊은 날 그리고 안성기>도 함께 선보였다. 9분 분량의 영상에서는 <바람불어 좋은날>(1980)부터 <칠수와 만수>(1988)까지 1980년대 출연작 중 10편이 담겼다.
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채널은 필름 디지털화 및 복원 작업을 거친 고전 한국 영화를 공개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로, 현재 230여 편이 공개돼 있다. 한국 영상자료원은 “한국 영화와 함께 한 안성기 배우님을 추모한다”며 “스크린에 남긴 연기와 삶의 흔적은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오는 12일 ‘2026 영화사랑방: 한국고전영화 정기상영회’를 통해 안성기의 영화를 스크린으로 상영한다. ‘영화사랑방’은 매달 첫째, 둘째 월요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212석)에서 한국 고전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12일 상영되는 4편의 영화 중 <라디오 스타>와 <황진이>에서 안성기의 생전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다. 두 작품의 상영 시간은 각각 오후 5시 20분과 7시 40분으로,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배우 안성기 출연작 <투캅스>의 한 장면. 왼쪽은 배우 박중훈.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방송사들도 안성기 추모 특집 방송과 주요 출연작을 긴급 편성했다.
KBS는 10일 <영화가 좋다>와 17일 <인생이 영화> 프로그램에 고인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는 코너를 마련한다. MBC는 고 안성기를 기리는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를 11일 방영 예정한다.
SBS는 9일 고 안성기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배우 안성기>를 방영했다. 다큐는 5일간 영화인장으로 치러진 장례식 현장과 조용필,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정우성, 박중훈 등 영화계 선후배들이 고 안성기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화 <사냥>에서 배우 안성기의 모습.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tvN 드라마 채널은 안성기가 출연한 <청년 김대건> 3부작을 10일 오전 8시부터 연속 방송한다. <청년 김대건>은 2022년 개봉한 윤시윤·안성기 주연 영화 <탄생>을 재편집한 3부작 드라마다. 영화 전문 채널 OCN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카시오페아> <라디오 스타> <노량: 죽음의 바다> 3편을 연속 방영한다.
1957년 아역 배우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수십 년간 한국 영화의 중심에서 활동해 온 고 안성기는 지난 5일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는 9일 오전 발인 및 명동대성당에서의 장례 미사와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