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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섭취 강화·설탕 제한 등 내용 포함
복지부·농무부 지침···권고 방향 바뀌어
발효식품 섭취 권고···‘김치’ 직접 언급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USDA)가 향후 5년간 적용될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을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하면서 식생활 권고의 방향이 크게 바뀌었다. 이 지침은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학교 급식·군 급식·영양 지원 프로그램의 기본 틀을 제공하는 공식 문서다.

이번 개정에서는 그동안 건강의 적으로 꼽혀온 초가공식품과 정제된 탄수화물, 설탕 첨가 식품을 줄이라는 권고를 훨씬 강하게 제시했다. 나아가 단백질 섭취량을 대폭 높이고, 전지방(full-fat) 유제품과 붉은 고기 같은 지방·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포함한 식단을 허용한다는 점이 주요 특징으로 떠올랐다. 특히 김치를 장내 미생물 건강을 위한 권고 식단에 명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진짜 음식(eat real food)” 강조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에 권고된 ‘김치’.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에 권고된 ‘김치’.


이날 발표된 지침은 ‘진짜 음식을 먹자(Eat real food)’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발표 자리에서 “전체 식재료, 가공이 덜 된 자연 상태의 식품을 중심으로 한 식단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핵심적”이라고 밝혔다.

새 식단 가이드라인은 단백질 섭취 강화, 지방 섭취에 대한 인식 변화, 가공식품과 설탕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루 체중 1㎏당 1.2~1.6g으로 기존 권장량(0.8g/kg)보다 최대 두 배로 끌어올렸다.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을 포함해 동물성·식물성 단백질을 두루 권장했다. 또 과거 식단 지침이 저지방·무지방 유제품을 강조한 것과 달리, 전지방 우유·치즈, 버터, 소기름 같은 동물성 지방을 요리·식단에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첨가당과 인공 첨가물이 많은 초가공식품(포장 베이커리·스낵·가당 음료 등)은 건강 위험과 만성 질환과의 연관성이 강조되며 섭취를 줄이도록 권고했다.

이번 지침은 음주에 대한 조언도 바꿨다. 기존에는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을 최대치로 권고했지만, 새 문서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는 대신 “건강을 위해 줄여야 한다”는 포괄적 메시지로 바뀌었다.

발효식품 권고…‘김치(kimchi)’ 첫 공식 등장



이번 지침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발효식품을 건강한 식단의 한 축으로 명시했다는 점이다.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건강이 면역, 대사, 만성질환과 깊이 연관돼 있다는 최근 연구 흐름을 반영해, 김치(kimchi), 사우어크라우트(독일식 양배추 절임), 케피어(다균종 발효 음료)), 미소(일본식 된장) 등 발효식품을 채소·고섬유질 식품과 함께 섭취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김치’가 미국 정부의 공식 식단 지침 문서에 직접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식 발효음식이 건강 식단의 예시로 제도권에 편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식단 지침 개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 MAHA)’ 캠페인과 맞물려 추진됐다. 고질적인 비만·당뇨·심혈관 질환 등이 미국 성인과 청소년 건강을 위협하는 현실을 반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학교 급식, 군 식단,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 등 연방정부가 관여하는 모든 영양 정책의 토대가 된다. 따라서 이번 개정은 미국의 식생활과 식품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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