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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임기의 관리형 원내대표냐
'1년 4개월' 힘 있는 원내대표냐
의원·당원들 판단이 승패 가를 듯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를 밝히기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를 밝히기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4개월 임기' 집권 여당 원내대표를 뽑는 경쟁이 최대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원내대표 도전을 깜짝 선언한 진성준(3선·서울 강서을) 의원에 이어 박정(3선·경기 파주을)·한병도(3선·전북 익산을) 의원도 1일 출마 결심을 굳혔다. 막판 저울질 중인 백혜련(3선·경기 수원) 의원이 출마를 결단한다면 경선 후보자는 4명이 된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자 모두 계파색이 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임기'에 대한 구상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
이 나온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3파전은 일단 확정... 백혜련 막판 고심



박 의원은 1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지금 민주당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위기 상황이지 않나"라며 "위기를 잘 극복하고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는 데 어떤 사람이 역할을 해야 할까 깊이 고심한 끝에 결심하게 됐다"고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전했다. 박 의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박정어학원 원장 출신으로,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의원이 맞붙였던 지난해 전당대회 때 박찬대 의원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지난달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내년 예산안이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것과 관련해 협상 상대인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지난달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내년 예산안이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것과 관련해 협상 상대인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의원 역시 출마 결심을 굳혔다. 한 의원 측은 "이미 경선에 뛰어든 상태"라며 "5일부터 후보 등록이기 때문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은 4일 이전에 적당한 시점에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 등을 지내 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로 분류됐으나,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내고 올해 대선 땐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역임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법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법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백 의원도 2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다만 백 의원 측은 "아직 출마 여부를 확정하지는 않았다"며 "결심이 서면 2일 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 의원은 2011년 검찰 수사의 중립성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검사직을 사직한 뒤 이듬해 총선 때 민주당에 영입됐다.

열흘 안 남은 보선, '임기 구상'이 변수 될 듯



11일로 예정된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김 전 원내대표가 각종 비위 의혹에 중도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당규상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원내대표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라, 차기 원내대표 임기는 5월 중순까지 4개월뿐이다. 정식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원내대표 임기(1년)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차기 원내대표 도전이 유력했던 의원들은 보선 도전 여부를 깊게 고심해 왔다.

경쟁에 불을 붙인 건 진성준 의원
이다. 당초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던 진 의원이
"잔여 임기만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낸 뒤 기류가 달라졌다
. 한 중진 의원은 "임기가 짧은 만큼 치열하게 경쟁하기보다는 한 명만 출마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추대하는 방안도 거론이 됐다"며 "그러나 진 의원이 선제적으로 출마 발표를 하면서 후보들 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진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의원들은 연임 도전 여부에 말을 아끼고 있다.
"정해진 임기가 있는데 벌써부터 연임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진 의원처럼 임기를 못 박지 않는 것 자체가 연임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방증"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3선 의원은 "후보 대부분이 의원들과 관계가 두루 좋다"며 "
지금 당에 필요한 리더십이 4개월짜리 위기 관리형 원내대표냐, 1년 4개월짜리 힘 있는 원내대표냐에 대한 의원과 당원들 판단이 승패를 가르지 않겠나
"라고 예측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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