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꼭 통화하길 바란다’며 문자”
“지선 출마? 생각 안 해…총선이 중요”
"당게 논란 엽기적... 한동훈, 깨끗이 사과해야"
“지선 출마? 생각 안 해…총선이 중요”
"당게 논란 엽기적... 한동훈, 깨끗이 사과해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3월 서울 중구 한국일보 본사에서 여론조사 관련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1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에게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
(지난해) 2월 민주당 모 의원이 당시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연락
했다”며 “집권하게 되면 국무총리를 맡아달라는 뜻을 전해 달라
고 저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유 전 의원은 “지난해 4~5월 무렵 민주당의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오는데 일체 답을 안 했다”며 “
5월 초에는 김민석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전화와 문자가 여러 차례
왔지만 무슨 내용인지 짐작이 가서 아예 답을 안 했다
”고 했다.김민석 국무총리 연락
다음 날 이 대통령 문자도 받았다
고 유 전 의원은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입니다. 꼭 통화하길 바랍니다’
라는 문자가 남아있다”며 “무슨 뜻인지 대충 짐작을 했고 괜히 오해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답을 하지도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고 부연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 지명, 보수 위축시키기 위한 이 대통령 전략"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직을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혜훈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인식해 선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의원은 친유승민계로 불린다. 유 전 의원은 “이 전 의원과 관계가 끊어진 지 5년이 됐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통령과 저는 생각이 정말 많이 다르다”며 “최근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고 전 국민 소비 쿠폰을 주고 기본소득을 하고, 지역 화폐를 하고 건건이 생각이 다른데 제가 들어가서 건건이 싸우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
보수를 쪼그라들고 위축시키기 위한 이 대통령의 전략
”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탕평이고 협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2025년 12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당원게시판 논란 엽기적, 한동훈이 깨끗하게 사과하면 돼"
당원게시판 의혹에 휩싸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이번 의혹은) 법적이나 당 징계 규정 문제 이전에 정치적 문제”라며 “본인이 그냥 깨끗하게 사과하시면 된다”
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당 대표의 부인, 80살 넘은 장인, 장모와 유학 간 딸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당원게시판에) 접속해 그런 글을 남겼다는 것이 엽기적”이라며 “정치를 오래 한 제 입장에선 가족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을 따지려면 변호사 개업을 해야지 왜 검사식의 논리를 가지고 법적으로 대응하나"라고 꼬집었다.6·3 지방선거에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고 못 박았다. 유 전 의원은 "당이 이 모양인데 무슨 경기지사고 서울시장이고 생각 안 하고 있다"며 이어 "지방선거보다 몇 배 더 중요한 게 2028년 총선”
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