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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레인 헬스’ 서비스 첫 선
인지 기능 저하, 초기 치매 진단 도와
헬스케어 서비스 기능 고도화 속도

삼성전자의 CES 2026 '더 퍼스트룩' 예고 영상 이미지./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CES 2026 '더 퍼스트룩' 예고 영상 이미지./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사용자의 인지 기능 저하를 사전에 감지하는 ‘브레인 헬스(Brain Health)’ 서비스를 처음 공개한다. 일상에서 수집되는 음성·보행·수면 데이터 등을 분석해 초기 치매 신호를 포착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에게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CES 2026 개막 전 미디어 행사인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 라투어 전시관에 브레인 헬스 서비스를 적용한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가 생활 패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가 서비스로 연동·분석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브레인 헬스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 변화, 걸음걸이 패턴, 수면 상태 등 일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해 인지 기능의 변화를 감지한다. 이를 토대로 인지 능력 저하나 초기 치매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예방 조치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서비스의 자체 개발을 사실상 마무리했으며, 의료 전문기관과 협력해 임상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에 그치지 않고 개선·예방 기능도 포함된다. 서비스가 사용자의 상태를 평가한 뒤 맞춤형 두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등 인지 능력 향상을 돕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일상 관리부터 예방·개선까지 아우르는 ‘연속형 헬스케어’ 모델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CES 2025'에서 삼성전자가 마련한 헬스케어 전시 공간./삼성전자 제공
'CES 2025'에서 삼성전자가 마련한 헬스케어 전시 공간./삼성전자 제공

보안도 강화한다. 민감한 개인 데이터가 대량으로 수집되는 만큼 삼성의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를 적용해 보호 수준을 높인다. 외부 네트워크나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고 디바이스 내에서 데이터를 자체 관리하는 방식으로 보안 취약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브레인 헬스를 모바일과 웨어러블 전반으로 확장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웨어러블 중심의 데이터 기반 건강 관리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 헬스 앱을 중심으로 갤럭시 워치, 링 등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운동·수면·식단·심혈관 건강 등을 관리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브레인 헬스는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서비스”라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적용 애플리케이션은 검토 중이지만, 헬스케어 기능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앞서 지난 7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 인수를 공개하며 미국 ‘커넥티드 케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웨어러블과 소프트웨어, 의료 서비스 연계를 축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 확대 전략이 브레인 헬스를 계기로 한층 구체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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