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을 위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협상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요일 오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찾았습니다.
본격적인 회담 시작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20개 항목 가운데 90%는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상을 타결해야 합니다. 그래야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습니다. 두 대통령 모두 협상 타결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들(협상팀)이 많은 문서 작업을 했습니다. 이런 문서들이 평화를 최대한 빨리 가져오기를 희망합니다."]
회담의 핵심은 돈바스 지역을 둘러싼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돈바스 지역에서 물러날 수 있으며 대신 러시아도 돈바스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을 비무장지대로 만들자는 건데,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점령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전 보장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집단 방위와 같은 수준의 보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안보에 대한 합의도 있을 겁니다. 강력할 겁니다. 유럽 국가들도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담 직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엔 유럽과도 통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유럽 정상들과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주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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