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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서희건설 등 7개 금품수수 사건…5명 구속·7명 불구속기소
"영부인이 대통령 권력 등에 업고 부정부패 전형인 매관매직 일삼아"


김건희 특검팀 현판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특검보들과 함
김건희 특검팀 현판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특검보들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걸린 현판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5.7.2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이의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금품을 받고 공직 등을 팔았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의 정점인 김건희 여사가 총 4억원에 가까운 금품들을 수수했다고 결론지었다.

특검팀은 29일 최종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7개 금품수수 사건을 총칭해 '현대판 매관매직'이라 규정하며 그가 챙긴 금품의 총가액이 3억7천725만원이라고 밝혔다.

가장 가액이 높은 건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지난해 총선 공천 등을 대가로 건넸다고 의심받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다. 특검팀은 그림 가액을 1억4천만원으로 판단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맏사위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용을 부탁하며 건넸다고 자수한 반클리프 아펠 등 귀금속류의 가액 합계도 1억380만원으로 평가됐다.

통일교 측이 2022년 4∼7월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전달한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 등의 총 가액은 8천293만원, 서성빈씨가 로봇개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건넨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는 3천99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외 김 여사가 2022년 6월∼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공무원 직무에 관한 청탁을 받고 디올백 가방 등 합계 540만원 상당 금품, 2022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지원을 대가로 김기현 의원 부부에게 267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았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도 인사청탁 대가로 금거북이를 포함해 도합 265만원 상당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영부인이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부정부패의 전형인 매관매직을 일삼으면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리고도 대통령의 비호 아래 처벌받지 않았으나, 철저한 수사로 그 실체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매관매직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건진법사 전성배씨·김 전 검사 등 5명을 구속기소 했고, 이 회장, 최 목사 등 7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지난 7월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은 6개월가량 수사기간 총 66명을 재판에 넘겼다.

여러 가지 혐의가 적용돼 중복으로 기소 된 경우를 포함하면 총 기소 횟수는 76회다.

이 가운데 20명이 구속기소 됐다. 특검팀은 29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기각률은 31%로 나타났다.

특검 수사로 확인된 김건희 여사의 금품수수 내역
[민중기 특별검사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특검 수사로 확인된 김건희 여사의 금품수수 내역
[민중기 특별검사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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