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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내 결과 발표…"야권 위협 등 불공정 선거" 비판도


서아프리카 기니 군정 수반인 마마디 둠부야 임시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아프리카 기니 군정 수반인 마마디 둠부야 임시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군정 수반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대선은 대규모 치안 병력이 시내에 배치된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병력은 혹시 모를 소요에 대비해 시내 거리를 순찰했고 일부 지역에는 장갑차까지 동원됐다고 AFP는 전했다.

약 670만 명이 유권자로 등록한 이번 선거는 전국 약 2만4천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잠정 개표 결과는 투표 종료 후 48시간 이내 발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을 치른다.

이번 대선은 2021년 군부 쿠데타로 마마디 둠부야가 집권한 뒤 치러지는 첫 선거다.

군정 수반인 둠부야를 포함해 총 9명이 출마했지만 야권 인사 상당수가 부패 혐의 등으로 배제되거나 해외로 망명해 둠부야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둠부야는 쿠데타 직후 민정 이양을 약속했으나 지난 9월 국민투표를 통과한 개헌으로 출마 자격을 얻었다.

이날 선거는 조용히 치러졌지만 투표율은 개헌 국민투표 때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권자는 AFP에 "결과가 미리 정해져 있는데 굳이 투표하러 갈 이유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쿠데타 이후 야권 탄압과 언론 통제, 시위 금지 조치가 강화됐다고 반발해왔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기니 대선은 야권 인사에 대한 위협, 언론 자유 제약 등으로 점철됐다"고 비판했다.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매장국인 기니는 철광석·금 등 광물 자원도 풍부하지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빈곤과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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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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