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티비시(JT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당의 보배”라고 치켜세운 데 대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덕담을 과도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2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김 전 장관이) 한동훈 대표에게 덕담한 것은 평소 ‘절대로 뺄셈 정치를 하면 안 된다, 모두 함께 가야 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어서”라며 “누구든 함께 가야 된다는 생각에서 말한 건데 이렇게 문제가 될 상황이라고 생각했으면 그 정도까지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한동훈,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못 해서 사실 패배했다는 의식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수도권 전·현직 의원 및 당협위원장 모임 ‘이오회’에 함께 참석한 한 전 대표와 팔짱을 끼고 손을 꼭 잡고선 “이런 보배가 어디 있느냐”, “우리 당에서 우리 보배를 자른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 전 대표와 친한계 김종혁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무 감사를 공개 지지한 상황에서 김 전 장관이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자 여러 해석이 나왔다.
김 최고위원은 “(이후) 그래서 무슨 (김 전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되려고 한다는 식의 헛소문이 났다”며 “현재는 장동혁 지도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지방선거 때까지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