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랭크모어

조사4국·국제거래조사국 100명 안팎 투입
자회사 쿠팡풀필먼트 비정기 세무조사 착수
국내 법인과 美 본사 간 거래 정밀 검증 나서
민주당, 30~31일 5개 상임위 연석 청문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쿠팡의 100%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쿠팡의 100%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세청이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본사 등에 100명 안팎의 조사 요원을 보내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조사 대상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지만 쿠팡 본사 건물 일부를 해당 자회사가 사용하고 있어 본사에도 조사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통상 기업의 비자금 조성이나 대규모 탈세 혐의 사건을 맡는다. 아직 국세청이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포착해 조사에 착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조사에 국제거래조사국 소속 인력까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세청이 쿠팡 국내 법인과 미국 본사 간의 거래를 정밀 검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무 업계에서는 국내 법인이 미국 본사에 각종 비용을 부풀려 송금하고 그만큼 국내 소득을 축소 신고했을 경우 ‘외화 반출’ 또는 ‘조세 회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쿠팡 본사의 100% 자회사로 물류센터 운영을 총괄하는 곳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사회적 비난에 직면한 만큼 국세청의 조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쿠팡 본사가 특별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당장 중복 조사를 벌이기보다는 자회사에 대한 조사를 벌인 후 추가적인 혐의가 드러날 경우 조사 범위를 다시 본사로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30~31일 국회 5개 상임위 연석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청문회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정무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가 참여한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김범석 쿠팡 의장이 불출석할 경우 고발 조치와 국정조사, 동행 명령장 발부 등을 통해 참석을 강요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겠다”며 “기재위에서는 국세청을 통한 특별 세무조사 필요성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계 '저승사자' 서울청 조사4국, 쿠팡 특별세무조사 착수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700 삼성전자, 하반기 성과급 확정… 반도체 최대 100%·스마트폰 75%.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99 [비즈톡톡] 해킹 피해 ‘자백의 대가’… 과징금 폭탄에 1조 보상하고도 추가 보상 압박 커진 SKT.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98 시속 370km, 세계 두 번째 빠른 고속열차…2030년 시험 운행.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97 차세대 칩 선점하고 AI로 제조 혁신…이재용, 미래사업 직접 챙긴다.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96 '민주당이 특검을 받아?'‥ "대표님!" 구석 데려가 '속닥' [현장영상].txt new 뉴뉴서 2025.12.22 0
44695 [속보] 여야 "통일교 특검, 각자 법안 제출 후 협의해 신속 실행".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94 "배신감까지 든다"…'암투병' 박미선 공구 나섰다가 뭇매, 무슨 일.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93 춘추관 브리핑으로 ‘청와대 복귀’ 신고…“이 대통령 이사는 이달 말”.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92 "수사 받으라" 나경원 맹폭하더니... 강득구 "전재수는 믿는다" 옹호.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91 국세청, 쿠팡 특별 세무조사… 영업정지 가능성도.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90 없어서 못 먹는다… ‘두바이 쫀득 쿠키’에 꽂힌 MZ.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89 ‘비둘기 먹이 주면 과태료 최대 100만원’···동물단체 “굶겨 죽이지 말고 ‘불임먹이’ 등 도입해야”[어떻게 생각하십니까].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88 여고생 3명 숨진 예술고 비극…"입시 카르텔 개입" 학교장 잘렸다.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87 건진법사 “윤석열·김건희, 고마워할 줄 몰라…신세 져 놓고 쌩까”.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86 "반갑구만 반가워요"… '응팔'도 '피지컬'도 스핀오프로 돌아왔다.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85 '저속노화' 정희원 성추문 논란에 식품·유통업계 앞다퉈 '손절'.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84 ‘7.8조원’ KDDX, HD현대·한화오션 경쟁입찰로… “내년 말 계약 목표”.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83 신원식 “술 마시며 나온 얘기인 줄…실제 계엄 선포돼 대통령에 큰 실망”.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82 장동혁, 필버 연단에 선 첫 제1야당 대표‥"비상계엄 특별재판부 설치, 명백한 위헌".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681 생애주기별 맞춤 가족교육 확대 추진…주 4.5일제 시행 검토.jpg new 뉴뉴서 2025.12.2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