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일단락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조만간 다시 분쟁이 재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양측 모두 매우 격렬하고 잔혹하게 싸웠고, 이제는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며 “전쟁은 끝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 다시 분쟁이 발생할 것이다. 어쩌면 곧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이란이 약간 휴전 합의를 어겼고, 이스라엘은 전투기 52대를 출격시켰지만 나는 ‘되돌려야 한다’고 했다. 그들은 그대로 복귀했다.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폭격할 경우 “휴전의 중대한 위반”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여러 핵 시설을 공격했을 때 이미 전쟁은 끝난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