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스라엘 총리실 “추가 공격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나토 정상회담이 열리는 네덜란드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휴전 시점 이후에도 상대가 미사일을 쏴서 휴전을 위반했다며 공방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쪽 다 휴전 협상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휴전 준수를 촉구했다. 초기 충돌에도 불구하고 휴전은 발효 중인 상황이나, 다만 양쪽 간 실제 분쟁이 완전히 중단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4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휴전 협정이 발효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내놓은 성명에서 이란이 휴전 발효 이후 미사일을 발사해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폭발음과 공습 경보가 울렸으며,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이란 미사일 2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도리어 이스라엘이 공격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란 언론은 이날 테헤란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양쪽 모두 상대방의 공격이 휴전 시작 시점 이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쪽 간 충돌이 이어지는 데 대해 거친 표현까지 섞어가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도 그렇지만, 오늘 아침 이스라엘이 행동한 건 정말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하자마자 이스라엘이 즉시 폭격을 퍼부은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 듣자 하니 이스라엘이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은 로켓 1발에 위협을 느껴 다시 출격했다고 한다”며 “두 나라는 너무 오래 치열하게 싸워 이젠 뭘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에이피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휴전 준수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다. 모든 전투기는 방향을 돌리고, 이란을 향해 우호적인 손인사를 할 것이다. 휴전은 발효 중이다”라고 트루스소셜에 썼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확인하며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262 거대 에너지 기업 탄생하나… WSJ “쉘, BP 인수 위해 협상 중”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61 법원, 윤 체포영장 기각…특검 ‘신병확보 속도전’ 일단 제동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60 "왕래 없었는데"…암 수술 마친 진태현, 김우빈에 감동한 사연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59 흉기에 찔린 채 알몸 상태로 숨진 남편…70대 아내 구속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58 "'석유 공룡' 쉘, 경쟁사 BP 인수 타진…초기협상 중"(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57 "소변 마렵네"…옆차선 女운전자에 ‘주요 부위’ 상습 노출한 트럭 기사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56 황토물이 빌딩도 삼켰다…30년만에 최대 홍수에 처참한 이 지역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55 독일서 IS 조직원이 축구팬들에 칼부림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54 돌로 '쾅쾅' 무인점포 14곳 턴 간 큰 10대…석방 하루 만에 또 훔쳤다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53 [단독] “산업 장관, 교수·관료·정치인 안쓴다”… 이 대통령, 재계 총수에 인사원칙 밝혀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52 테슬라, 유럽서 5개월 연속 판매 감소…中 전기차에 밀려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51 윤 체포영장 기각… 내란특검 첫 암초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50 ‘여름 불청객’ 러브버그, 살충제 대신 빛과 향으로 잡는다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49 서울 아파트값, 22년새 3억 → 12.8억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48 "알몸으로 외출하려고 해"…70대 남편 흉기로 숨지게 한 아내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47 “흡연·비만보다 더 위험”…조기사망 위험 3배 높이는 ‘이것’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46 33살 진보 정치인 맘다니 돌풍, 뉴욕 시장 예약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45 한 달짜리 국힘 ‘혁신위’ 구인난… “이러다 구성도 못하면 어떡하나”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44 "바지도 벗을까?"…술 취해 경찰서 들어온 '상의 탈의' 男, 정체 알고보니 new 랭크뉴스 2025.06.26
52243 김민석 인사청문회 파행…"野 의원 참석 없이 끝나 아쉽다" new 랭크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