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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100개 올리고, 밤샘 라이브
박찬대 춤추고, 김한규는 '브이로그'
대선 유세 동시에 존재감 부각 효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전남 담양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를 하는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 운동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해당 쇼츠 영상의 조회수는 101만 회에 달한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에게 촉구한다. 하루 쇼츠(shorts) 100개는 너무 적다"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영상 유세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넓은 대로변에서 직접 현장 유세를 펼친다면, 지원 유세에 나선 의원들은 휴대폰을 들고 골목 곳곳을 누비며 찍은 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려 알리는 식이다. 당 지도부도 의원들에게 대선 유세에 동영상 SNS를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의원들도 대선 유세와 동시에, 개인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1석2조'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청래, 매일 100개 영상...구독자 60만명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가장 열심히 유튜브 유세를 펼치고 있는 인물은 '자타공인' 정청래 의원이다. 특히 짧은 유튜브 영상인 '쇼츠'를 적극 활용한 물량공세가 돋보인다. 전남·광주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은 정 의원은 지역을 돌며 만나는 유권자들과 즉흥적으로 찍은 영상들을 올린다. 유튜브의 경우 하루에 올릴 수 있는 개수가 100개로 정해져 있는데 정 의원은 이 한도를 채우고 있다.

지지자들도 하루에 다 보기 버거울 만큼 많은 양의 쇼츠를 쏟아내고 있지만 일부 영상은 조회수가 300만회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덕분에 정 의원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60만 명)는 이 후보(140만 명)에 이어 당내 2위에 달한다. 정 의원의 흥행에 김민석·남인순·박홍근·전현희·한정애 등 다른 중진 의원들도 영상 유세에 몰입하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에 올린 라이브 방송들. 유튜브 캡처


실시간 현장을 중계하는 '라방'(라이브방송)도 빼놓을 수 없다. 라방의 대가는 서울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주민 의원이다. 박 의원은 특히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0시부터 밤샘 라방 유세를 벌였다. 이동노동자쉼터·가락시장·버스차고지 방문에 이어 이날 출정식 사회를 보기 전에 지역구인 은평구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는 모습까지 라이브에 담겼다. 최근엔 이재명 후보의 별칭인 '잼'을 따서 '잼퀴즈온더골목'이라는 라이브 방송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적응에 개성까지 녹여"

김한규 민주당 의원 유튜브 영상. 유튜브 캡처


개인기로 승부를 보는 의원들도 있다. 원내대표인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유세현장마다 나서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내고 있다. 김한규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정치 저관여층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브이로그(Vlog) 스타일의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유튜브에 완벽하게 적응해가면서 이제는 자신들의 스타일까지 녹이고 있는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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