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석동현 변호사를 영입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지난 총선 당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후보로 나섰던 인물이기도 하죠.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자며 자진 탈당에 대한 기대의 말들도 나오지만, 정작 대선후보는 그와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면서, 국민의힘은 계속 윤 전 대통령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의 40년지기 친구이자,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해 온 석동현 변호사가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후보 직속 7개 위원회 중 시민사회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석 변호사는 탄핵 국면 당시 윤 전 대통령 입을 자처하며, 입장을 전달했던 인물입니다.

[석동현/변호사 (지난 1월, 유튜브 '김상진tv')]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대통령님의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체포에 맞서 '저항권'을 내세워 집단행동을 독려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는 전광훈 목사와 손잡고 자유통일당 비례대표로 나섰던 석 변호사는, 최근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변호인들과 함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캠프 출범식에도 나타나 "대통령께선 아무 말씀 못 하시지만, 아스팔트 애국시민들이 대통령 뜻을 지키는 후보에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출당은 없다"고 선언한 김문수 후보가, 최측근을 인선하며, 윤 전 대통령을 더욱 끌어안은 모양새지만, 당내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탄핵이라는 평가를 받은 당사자가 현명한 판단을 하실 거라고 기대한다", "글로벌기업에선 무대에서 끌어내기 전 박수 받고 떠나라 교육한다"면서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진 겁니다.

[김행/김문수 후보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본인이 자진 탈당을 하시면 나를 밟고 지나가라 이렇게 해주시면…"

김 후보가 지명한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조차 "선거 승리를 위해 가리지 않고 모셔야 한다"며 석 변호사 인선을 감싸면서도 윤 전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선 "당의 고민"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자진 탈당도 당 입장에서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대통령께서) 그렇게 판단해 주신다면 사실 당으로서는 여러 가지 고민이 해결될 수 있는 방안 중에 하나라고…"

더불어민주당은 석 변호사 캠프 합류를 두고 "내란잔당, 극우 폭도들의 내란 사령부로 캠프를 꾸리고 있다" 비꼬았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자유통일당, 황교안 후보와 '빅텐트' 연대를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이지호 / 영상편집: 유다혜, 영상출처: 유튜브 '김문수TV', '신라TV방송'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85 대만 루머로 끝났던 환율 쇼크…‘韓-美 비밀 협상’ 유출됐나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4 손흥민에 "돈 안 주면 임신 폭로" 협박한 남녀 2인조 체포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3 카타르, 트럼프 방문에 '전투기·빨간 사이버트럭 호위' 환대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2 트럼프, '과거 현상금 140억' 시리아 대통령 손 잡고 나눈 대화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1 '라임 술접대' 검사 5년 만에 징계‥"특권 계급 선언"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80 [사설] 쏟아지는 현금 지원·감세 공약, 재원 마련 대책은 안 보인다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9 [사설] '성평등 공약' 실종에 막말까지…시대 역행하는 대선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8 김문수 측, 윤 자진 탈당론… 김 “윤이 잘 판단하실 것”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7 트럼프 "카타르항공, 보잉 160여대 주문…2천억달러 규모"(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6 트럼프 “카타르항공, 보잉 160여대 주문… 2000억달러 규모”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5 [사설] 대법 겨냥 청문회·특검·입법 폭주…‘李 판결 보복’ 비판 안 들리나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4 [단독] 국방과학연구소 "평양 추락 무인기, 우리 무인기와 '매우 유사' 결론"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3 개전 3년 만에 만나는 미·러·우…푸틴은 나올까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2 中 "미중 합의 따라 美기업들 제재 유예"…희토류 통제는 계속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1 [단독] 정보 공개 청구했더니…민원인 정보 유출해 회유·항의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70 중국이 막으면 드론도 못 사는 한국…부품 국산화 나선다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69 서부지법 폭동 첫 선고…실형 나오자 피고인 21명 재판 출석 거부 new 랭크뉴스 2025.05.15
47968 "지귀연 룸살롱 술접대 의혹"‥"판사 겁박" 법사위서 격돌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67 5·18때 특전사령관 정호용…김문수 선대위 영입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5.14
47966 극단주의 반국가단체 ‘독일왕국’…세력 커지자 강제 해산 new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