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랭크모어

백지신탁, 보유 총액의 6% 불과
"매매내역 신고 공개제 도입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활동가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22대 국회의원 주식보유 및 매각·백지신탁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유나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활동가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22대 국회의원 주식보유 및 매각·백지신탁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유나 기자

[서울경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차명 주식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 74명의 증권 보유액이 당선 이후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9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재산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주식·채권 등을 보유한 국회의원의 평균 증권 신고액은 지난해 17억 3000만 원에서 올해 12억 1000만 원으로 약 5억 2000만 원(3.0%) 감소했으나 이 중 74명은 당선 이후 오히려 신고액이 늘었다.

1년 사이 주식 보유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4억 7621만 원에서 10억 7926만 원으로 6억 305만 원 증가했다. 이어 이헌승 국민의힘(5억 54만 원), 김남근 더불어민주당(3억 7841만 원), 한민수 민주당(2억 3618만 원), 최민희 민주당(2억 1673만 원) 의원 순이었다. 경실련은 “추가 매입이 증권 보유 신고액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재산이 3000만 원을 초과한 현직 국회의원은 총 74명으로, 1인당 평균 보유 신고액은 27억 151만 원에 달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공직자가 3000만 원 초과 주식을 보유할 경우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의 직무 관련성 판단을 받아야 한다. 관련성이 있을 경우 60일 이내에 매각하거나 금융사에 백지 신탁해야 한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주식 매각·백지신탁을 신고한 의원은 40명으로 1인당 평균 4억 2899만 원이었다. 의원들의 증권 보유 총액 2575억 원(지난해 3월 기준)의 6.66%에 불과하다.

경실련은 “현행법이 매년 12월 31일 기준 재산을 신고하게 돼 있어 주식 매매 등 실제 거래 과정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주식 거래내역 신고·공개제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공직자윤리위 재산 심사 강화 △국회 윤리조사국 설치를 요구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612 김건희 특검, 윤석열-이준석 주말 연달아 소환…공천개입 의혹 조사.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611 미국·EU 늦춰진 전기차 전환…급해진 K배터리.txt new 뉴뉴서 2025.12.19 0
43610 재판서 드러난 통일교의 '큰그림'"청와대 진출"·"尹 돕고 공천"(종합).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609 ‘천스닥’ 가나···코스닥에 연기금 투자 유도하고 상폐 기준 강화.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608 尹 "다음 달 선고는 불의타" 항의했지만‥'체포방해' 재판부 "일정 유지".txt new 뉴뉴서 2025.12.19 0
43607 대법 "예규는 합헌적 대안" 평가에 與 "국민 우롱" 질타.txt new 뉴뉴서 2025.12.19 0
43606 "집에 있으면 절대 먹지 말라"…이마트서 팔던 수입 '땅콩버터' 회수 조치, 왜?.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605 퇴근길 시민 발 묶었다…2호선 고장에 강남구청역 앞 10대 추돌.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604 공정위, ‘쿠팡 사태’에 과징금 강화·강제조사 검토…이용약관 점검도.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603 ‘수십억 횡령’ 박수홍 친형, 2심서 징역 3년6개월로 늘어나…법정구속.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602 공정위, 기업 '갑질' 과징금 대폭 상향…李 "생리대 값 비싸" 담합 조사도 지시.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601 박수홍 친형, 2심서 징역 3년6개월 법정구속…형수도 유죄.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600 호주 시드니 ‘총격범 제압’ 영웅, 24억원대 성금 받아.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599 ‘빙산에 가로 막혀’ 새끼 황제펭귄 70% 사라져.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598 이젠 미용실도 '말 걸지 말아주세요' 옵션 등장…예약창에 뜬 뜻밖의 선택지는.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597 ‘차량 링거’ 재조명에…전현무 “불법 시술 받은 적 없어” [잇슈#태그].txt new 뉴뉴서 2025.12.19 0
43596 5개월 만에 입 연 '콘서트 불륜' 美 여성… "살해 협박 50번 이상 받아".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595 성착취물 차단 기준 놓고 이 대통령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관계부처 ‘대책’ 지시.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594 ‘주사 이모 시술’ 인정한 유튜버 입짧은햇님, 경찰 고발당해.jpg new 뉴뉴서 2025.12.19 0
43593 ‘시그널2’ 주인공 조진웅 은퇴에 진퇴양난…“최적의 방안 찾아볼 것”.jpg new 뉴뉴서 2025.12.1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