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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자동차 3위 업체 포드가 전기차 전환 전략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그 여파가 국내 배터리 업계까지 번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모두 전기차 전환 정책 속도를 늦추고 있는 상황에서 K배터리 업체들,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기차 '올인' 전략을 발표했던 미국 포드 자동차.

[존 로러/포드 자동차 CFO/2022년 : "4년 안에 전세계 판매량의 3분의 1인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할 것입니다."]

5년도 안 돼 사업 방향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포드는 주력 차종이던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중단하고,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로 하는 등 전기차 사업 축소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불똥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로 튀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포드와 맺었던 9조6천억 원 규모 배터리 공급계약이 해지됐고, SK온도 포드와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관계를 청산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 자체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도 나옵니다.

배터리 업계는 업종 다변화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주목하는 분야는 에너지저장장치, ESS용 배터리입니다.

전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며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 배터리 업계는 ESS에 적합한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김승태/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정책지원실장 : "생산 다변화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는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며 전동화라는 큰 흐름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배터리 산업 전반도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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