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 비관… 존속살해 혐의
광주 북부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광주 북부경찰서는 치매를 앓던 80대 어머니를 홀로 부양하다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광주 북구 용두동 자택에서 함께 살던 80대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치매를 앓고 있던 피해자를 홀로 봉양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가 어디 있는지 찾다가 선산에서 발견했으며, 이후 오랜 간병 생활과 경제 형편 등 신변을 비관하는 메모를 남긴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다른 자녀로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중 전날 오후 9시 31분쯤 북구 용두동 길거리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피해자는 A씨가 타고 있던 화물차 짐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