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강선우에게 줬다", 강선우 "금품수수 뒤늦게 보고받아"
강선우 의원(왼쪽)과 김경 서울시의원
[촬영 김주성] 2025.7.14 [촬영 윤동진] 2026.1.11
[촬영 김주성] 2025.7.14 [촬영 윤동진] 2026.1.11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최윤선 기자 =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직접 건넸다고 진술하면서 사건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의원은 경찰에 낸 자백성 자수서에서 1억원을 건넬 당시 현장에 강 의원이 있었다고 적었다.
나아가 강 의원의 사무국장이던 남모 전 보좌관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강 의원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 강 의원의 해명과는 배치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강 의원은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남 전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기 전에는 1억원 수수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김 시의원의 자수서 내용에 따르면 강 의원이 현금 수수 자리에 동석한 것이 되기에 강 의원의 앞선 해명과는 배치된다.
남 전 보좌관도 최근 조사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당사자들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먼저 경찰은 오는 15일 오전 김 시의원을 상대로 자수서에 기재한 내용의 신빙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금 전달과 반환 경위, 금품 공여 목적과 당시 강 의원 측 반응, 공천을 둘러싼 대가성 여부 등 사실관계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강 의원도 소환할 방침이다. 두 사람으로부터 확보한 진술과 압수물 등을 분석·대조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구상이다.
둘 중 한 명은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부각하거나 거짓 주장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보고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이 다시 뒤바뀔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서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어떤 자료를 제출했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하는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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