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은 금융감독원 검사도 받고 있는데, 여기서도 조사 방해, 은폐 의혹이 있습니다.
간편결제인 '쿠팡페이'가 전산망 분리 규정을 어겼고, 조사 기간엔 관련 증거를 숨겼다는 의혹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쿠팡 현장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사 대상은 쿠팡파이낸셜과 쿠팡페이입니다.
["어디까지 자료가 확보됐을까요?"]
쿠팡파이낸셜은 '판매자 성장 대출'이 문제입니다.
입점 업체에 최대 5천만 원을 최고 18.9% 금리로 빌려주고, 연체하면 쿠팡이 줄 정산금을 담보로 잡습니다.
이런 담보대출 성격이 있는데 20% 가까운 금리를 산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쿠팡페이는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쿠팡페이는 2020년 7월까진 쿠팡과 한 몸이었습니다.
쿠팡은 대부분의 데이터를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 등에 저장합니다.
전자금융시스템인 쿠팡페이는 결제 등 민감 정보가 많은 만큼 클라우드와의 망분리가 필수였습니다.
2020년 7월 쿠팡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A 씨가 최고재무책임자에게 보고한 내용입니다.
A 씨는 "쿠팡페이에서 쿠팡의 중앙 저장소( data warehouse)로 이어지는 불법 데이터 통로가 있다"며 망분리에 허점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어서 "쿠팡 핀테크의 한 간부가 금융당국 검사 기간 동안 이 데이터 통로를 숨겼고, 규제 당국에 감지되지 않았다", "이 간부가 '김범석이 이 일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입니다.
당시 금감원 조사를 피해 증거를 숨긴 거로 해석되는 대목인데, 금감원은 은폐 의혹도 이번 검사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권대영/금융위원회 부위원장/지난달 31일 : "증거를 인멸했으면 기록을 관리해야 하는 이런 의무를 위반했거나 정부의 어떤 검사를 방해한 그런 사항이다."]
쿠팡 측은 개인 비위로 해고된 전 임원의 왜곡된 주장이란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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