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쿠팡은 '셀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보 유출 규모가 3천 건 정도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죠.
그런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쿠팡이 발표한 것보다는 피해 규모가 크다며 3천 건 보다는 훨씬 많은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잠수부가 하천에서 무언가를 들고나옵니다.
쿠팡 상호가 적힌 가방 안에 노트북이 들어 있습니다.
정보 유출에 사용된 노트북이라며 쿠팡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입니다.
지난달 말,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쿠팡은 "중국인 전 직원이 3천3백만 명의 고객 정보에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직원을 해외에서 접촉했다"며, "3천 명의 정보만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에 저장했고 외부로 전송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립적인 포렌식 결과도 진술과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정부에 4천5백 명이라고 보고했던 피해 규모를 1천 명가량 줄여 발표한 겁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쿠팡이 자료 유출 3천 건 정도를 언급했다"고 운을 뗀 뒤, "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압수물 분석이 끝나야 정확한 유출 규모가 나온다"면서 "쿠팡 발표 보다는 많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노트북에 대한 포렌식 작업은 아직 마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셀프 조사'와 관련해,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된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지난 5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출석 사유서도 내지 않았습니다.
2차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와 별개로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정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 장덕준 씨 산재 은폐 의혹을 받는 김범석 의장에 대해 경찰은 대면 조사가 원칙이라고는 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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