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미네소타에서, 이민단속 요원이 37살 백인 여성 르네 굿을 사살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주정부의 수사 참여를 배제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총격을 가한 이민단속국 요원이 휴대전화로 채증한 영상입니다.
차량 운전석에 있는 르네 굿을 향해 요원이 다가갑니다.
[르네 니콜 굿/총격 사망 여성]
"이보세요, 난 괜찮아요."
주변에 있던 르네 굿의 파트너가 요원을 촬영하며 항의합니다.
[레베카 굿]
"차량 번호판은 그대로일 테니 나중에 얘기하러 오세요. 가서 점심이나 챙겨 드시고요."
차량이 살짝 후진한 뒤 앞으로 가려는 순간, 총격이 가해집니다.
직전까지 명백한 위협 발언이나, 급격히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은 없었습니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숨진 르네 굿이 차량으로 요원을 들이받으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반대되는 정황이 또 드러난 것입니다.
공개된 다른 영상엔 총격 당시 요원이 차량 앞이 아닌, 옆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합동 수사를 약속했던 FBI가 민주당 성향이 강한 미네소타주를 수사에서 배제하자, 지역 당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사실상 결론을 정해놓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제이콥 프레이/미니애폴리스 시장]
"지금은 사실을 숨길 때가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강력하게 투명성을 확보해야 할 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 정부가 무능해 증거를 공유하지 않는 것이라며, 베센트 재무장관을 미네소타주로 보내, 보조금 횡령 사건을 쟁점화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빼돌린 보조금이 부분적으로 테러 조직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디까지든 추적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에선 숨진 르네 굿의 추모 집회가 열렸고 사흘째 수백 명이 항의 시위에 나서면서,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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