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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모어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유명 운동화 수입 업체 대표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철거를 앞둔 건물로 불러 마구 폭행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를 저희 취재진이 확보했는데요.

업체 대표 측은 자신도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데, 직접 들어보시고 판단해 보시죠.

제보는 MBC, 문다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성수동에 있는, 철거를 앞둔 교회 건물.

지난달 16일 유명 러닝화 브랜드의 국내 총판 대표 조 모 씨가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을 이곳 3층으로 불렀습니다.

조 씨는 날씨 얘기로 운을 뗍니다.

[유명 러닝화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직원]
"날씨가 좋진 않아요. <네, 많이 어둡네요.> 뭐 어차피 목소리도 좀 커질 것 같고 분위기도 좀 안 좋을 것 같고…"

다짜고짜 자신을 아냐고 묻습니다.

[유명 러닝화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직원]
"저 알아요? <네?> 저 알아요? <어떤 의미로…>"

금세 말은 짧아지고 목소리는 커집니다.

[유명 러닝화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직원]
"나 아냐고. 나에 대해서 뭐 알아?"

대답하려는 하청업체 대표에게 폭행을 가한 뒤,

[유명 러닝화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직원]
"<주변에서 들은 얘기…> 그러니까 나 아냐고. 아냐고?"

거칠게 밀면서 욕설을 퍼붓습니다.

[유명 러닝화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직원]
"주변에 들은 얘기가 뭔데? 뭔데? 나 알아? 나 알아 XX야?"

폭행 수위는 계속 올라갑니다.

[유명 러닝화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직원]
"너 나 알아? (악!) 너 나 알아? 야, 너 나 아냐고. <이러지 마세요.> 알아, 몰라? <잘 모릅니다.> 너 나 모르잖아!"

주먹은 옆에 있던 하청업체 직원도 향했습니다.

[유명 러닝화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직원]
"야 이리와. 이리와! 안경 벗어, 안경 벗어, 너! 야 이 XX야. 야!"

직원이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는데도 폭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유명 러닝화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직원]
"<아 왜 대표님 그쪽 말만…> 왜? 왜? 왜? 왜? <왜 그쪽 말만 들으세요.> 왜? 야 이 XXX아 뭐 이 XX야, <흑흑 대표님>"

보다 못한 대표가 말리려 하자, 험악한 욕설을 내뱉습니다.

[유명 러닝화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직원]
"<이러지 마세요. 진짜 제발요.> 너 나 알아? <모른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왜 떠들어. 왜 떠들어. <이렇게 폭력적으로 하시면 안 돼죠.> 야 이 XXX놈아!"

5분 넘게 맞던 이들은 겨우 도망쳐 나왔습니다.

하청업체 대표는 뇌진탕이 왔고, 직원은 갈비뼈 다수가 부러졌습니다.

[피해 업체 직원]
"말할 틈도 안 주고 그냥 계속 무차별적으로 때리면서 고개가 내려오면 무릎으로 찍고 얼굴을… 얼굴 계속 때리고 거의 피범벅이…"

이들은 조 씨가 찾아올까 두려워 집에도 못 가고 숨어 지낸다고 했습니다.

대체 왜 때린 건지, 되묻고 싶다고 합니다.

[피해 업체 대표]
"서운한 게 있으시거나 그런 게 있으시면 저희도 해명도 좀 하려고 했는데… 그냥 '너 나 알아?' 이거 밖에 들은 게 없으니까요."

폭행 이유를 묻는 MBC 질의에 조 씨는 변호사를 통해 "거래처 탈취 행위를 지속하는 하청업체 측에게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화돼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너 나 아냐'라는 발언은 조 씨에 대한 하청업체 측의 비방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이 먼저 멱살을 잡고 목을 졸라, 방어 차원에서 팔꿈치로 쳤다"며 자신도 전치 4주의 피해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씨 측은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조금 전 추가로 알려왔습니다.

하청업체 측은 상해와 강요 등 혐의로 조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임지환 /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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