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8시쯤 한강 결빙 사진.기상청 제공
새해 들어 한파가 지속되면서 올 겨울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다.
기상청은 3일 한강이 결빙됐다고 밝혔다. 한강 결빙은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에 설정한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는 때를 의미한다.
올 겨울 한강 결빙은 평년 결빙일인 1월 10일보다는 일주일 정도 빠르고, 지난 겨울(2월 9일)보다는 37일 빨랐다. 지난 겨울의 경우 평년보다 따뜻해 1906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늦게 한강이 결빙됐다. 한강이 가장 빨리 결빙됐던 해는 1934년(12월 4일)이었다. 반대로 가장 늦게 결빙됐던 해는 1964년(2월 13일)이었다.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경우도 1960년을 포함해 9차례 있었다.
한강 결빙 관측은 한강 나루 중 하나인 ‘노들(노량진) 나루’에서 이뤄졌는데 관측을 위해 접근하기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다. 이후 노들나루 자리에 들어선 한강대교 인근에서 관측을 지속하고 있다. 한강 결빙은 통상 닷새 이상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이고, 하루 최고 기온이 영하일 때 나타난다. 서울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지난해 12월 29일 -0.1도와 9.1도, 12월 30일 -3.7도와 3.8도, 12월 31일 -8.9도와 -1.2도, 올해 1월 1일 -10.5도와 -2.1도, 1월 2일 -11.4도와 -3.8도였다. 3일은 -9.8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