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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야당은 파상공세를 펼치는 반면 여당에선 신중론과 사퇴 요구가 공존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 검증을 지켜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대통령도 (이 후보자 지명이) 도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소위 ‘내란’과 계엄에 대한 (이 후보자의) 발언도 보고받고 사과할 의지가 있는지도 확인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내란과 계엄’에 대해서 진실된 사과를 하는 정도까지는 우리가 (이 후보자 지명을) 고민해 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자 지명은) 도전적인 과제”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정책적인 비전과 철학에 대해서 검증될 것이고, 검증돼서 이 도전이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이런 도전적인 과제를 (해결)해야만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우리의 통합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계시다”고도 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30일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불법행위로 당시에는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과거 ‘반탄’(탄핵 반대) 행보를 사과했다. 강 실장의 발언은 이 후보자의 사과를 평가하면서, 현재로서는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에는 무게를 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마냥 이 후보자를 두둔하지는 않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인 백혜련 의원은 2일 KBS 라디오에서 “갑질 문제나 (‘반탄’ 행적 등에 대한)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서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인사청문회까지 봐야 한다”고 했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진성준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솔직히 잘한 인사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면서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꼼꼼하게 점검한 결과를 가지고 최종적으로 임명 여부를 대통령께서 판단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재선 장철민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폭언은 주먹질보다 더한 폭력”이라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공세를 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형수님에게 현란한 욕설을 내뱉었던 이 대통령이기에 인턴 비서관에게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내뱉은 이 후보자도 별일이 아니라고 선택한 것 아니냐는 시중의 우스갯소리가 들린다”며 “갑질의 여왕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막말의 제왕 최교진 교육부 장관 등 인사 검증 실패가 이 후보자에 이르러서는 화룡점정이 된 것”이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가 보좌진에 자택 프린터 수리를 시켰다는 ‘사적 심부름’ 의혹 등을 거론하며 “직장 내 갑질로 제재될 사안”이라며 “보좌진에게 유학 중인 아들의 공항 픽업을 시켰다는 추가 제보도 입수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의 자녀는 삼형제로 알려져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보좌관 갑질 녹취 파동을 들어보니 국민 감정이 그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정치 이전에 인성의 문제”라고 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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