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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계시면 이 열쇠로 문 열어도 되나” 농담도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선물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를 개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백악관 황금 열쇠'를 살펴보고 있다./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백악관 황금 열쇠'를 살펴보고 있다./뉴스1

이 대통령은 30일 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황금열쇠 상자를 열어보는 사진과 영상을 각각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게 혹시 백악관 열쇠일까요. 다음에 방문했을 때 자리에 안 계시면 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는지”라며 “소통의 의지가 듬뿍 담긴 황금열쇠가 열어줄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원한다. 변함없는 우정과 깊은 신뢰에 늘 감사드린다”고 했다.

57초짜리 영상에서는 이 대통령이 집무실에 앉아 “자, 어디 한 번 ‘언박싱(개봉)’ 해볼까요”라며 황금열쇠 상자를 열었다. 이어 “‘백악관으로 가는 키’ 이렇게 돼 있다”며 “백악관 문이 열리지 않을 때 이것으로 열면 열린다는데 진짜인가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30일 SNS에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 모습./연합뉴스
청와대가 30일 SNS에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 모습./연합뉴스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 황금열쇠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이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는 총 5개 중 마지막 남은 한 개였다.

황금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방한했을 때 받은 무궁화대훈장과 신라 금관 모형에 대한 답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을 많이 좋아한다며 양 정상 간 최고의 협력 관계가 형성됐음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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