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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 소행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가 자신이 작성한 건 명백한 허위라면서도 가족의 행위에 대해선 인정했는데요.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과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야당 대통령인지, 여당 대통령인지 헷갈린다", "윤석열 탈당이 일단 답이다", "김건희 씨는 보수분열의 원흉이다" 등 윤석열 당시 대통령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시 이러한 내용의 글들이 한동훈 전 대표 본인 또는 배우자와 딸, 장인·장모 등 가족 이름과 동일한 작성자명으로 올라오면서 이른바 '당원게시판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관련 조사 착수 한 달 만인 오늘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문제 계정들이 한동훈 전 대표 가족 5명의 명의와 동일하다"며 "전체 87.6%의 게시글이 단 2개의 인터넷 IP 주소에서 작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똑같은 휴대전화 뒷번호와 동일한 선거구를 공유한 계정들이라,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적어도 관리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못 박았는데, 한 전 대표와 가족들이 익명성에 숨어 대통령과 동료 정치인을 험담했다는 의혹이 당 차원에서
규명된 겁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아이디로 글을 올렸다는 결과에 대해선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도 "가족들이 올린 건 나중에 알았다"고 인정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제가 나중에 알게 됐어요. 1년이 다 지나서 정치 공세를 위해서 다시 악용하기 위해서 이걸 꺼내는 걸 보고 아, 이거 참 안타깝다…"

당무감사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윤리위원회에 보내기로 했는데, 장동혁 대표가 윤리위원장 임명권을 갖고 있어 중징계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당장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배신자라는 비난이 쏟아질 걸로 보이는데, 당원게시판 사건이 향후 계파 분열의 촉매제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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