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딸 유담씨. 중앙포토
고려대학교가 인천대 교수로 임용된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31)씨의 논문을 둘러싼 연구 부정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29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유씨의 박사학위 논문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 착수를 의결했으며, 조만간 외부 인사가 50% 이상 참여하는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유씨는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천대 교수 임용 지원 과정에서는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해 총 10편의 연구물을 제출했다.
그러나 교수 임용 이후 ‘특혜’ 논란이 제기됐고, 동일하거나 유사한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했다는 이른바 ‘쪼개기’ 의혹도 불거졌다.
교육부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유씨의 연구 부정 신고를 고려대에 이송했다. 고려대는 처음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며 자료 보완을 요청했으나, 신고자가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서 실제 조사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