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혐오 표현이 담긴 현수막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혐오표현 현수막에 대해 "행정적 틈새를 이용해 온 사회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이라며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자 권한·권리 남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를 막으려면 옥외광고물법과 정당법 개정이 필요한데 아직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그전에라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단속하는 게 맞다, 그래야 지방정부도 안심하고 단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무조건 방치해 뒀더니 해괴한 현수막들을 다 붙이고 있다"며 "개인의 자유라는 이유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현수막을 무제한 붙여도 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