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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자동차 타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폭스바겐 자동차 타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자동차 업계가 불황에 빠지면서 영업이익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독일 매체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EY가 전세계 19개 완성차 업체 재무자료를 분석한 결과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3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합계 17억유로(2조9천500억원)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었다.

3사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75.7% 급감했다.

일본 업체들은 1년 사이 29.3%, 미국과 중국 업체들도 각각 13.7%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감소 폭은 독일 업계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EY는 ▲ 고급차 라인업 부진 ▲ 미국 관세정책 ▲ 부정적 환율 효과 ▲ 전기차 투자비용 ▲ 구조조정 비용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EY의 자동차 전문가 콘스탄틴 갈은 "이 모든 요인이 독일 자동차 업체들에 '퍼펙트 스톰'을 몰고 왔다"고 말했다.

독일 자동차 업계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특히 고전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한 데다 경기 둔화가 겹쳐 중국 부자들이 독일산 고급차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자동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분기 39.4%에서 올해 3분기 28.9%로 줄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산하 고가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중국 내 대리점을 144곳에서 80곳으로 줄였다.

독일 업체들은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자 대대적 구조조정과 함께 내연차 라인업을 다시 강화하며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췄다. 정부도 유럽연합(EU)에 2035년부터 역내에서 내연차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압박했다. 갈은 "전기차가 빠르게 성장할 거라는 기대는 거의 실현되지 않았고 최소한 서양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조금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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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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