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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만5천건 감소…트럼프 관세 불확실성과 연방공무원 줄퇴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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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뷰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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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미국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0만5천 건 감소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5만명 이상의 연방정부 공무원 퇴직을 반영한 지표로, 당시 퇴직자는 대부분 9월 말에 정부 급여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정부 고용은 10월 16만2천 명 급감했으며, 11월에는 추가로 6천 명 줄었다.

함께 발표된 11월 지표의 경우엔 일자리가 6만4천 건 소폭 증가했으나, 4월 이후 실질적인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적됐다.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4만5천 건)보다는 상회했다.

11월 실업률은 4.6%로, 채용 속도가 둔화했음을 드러냈다. 이 수치는 2021년 9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23년 4월 54년 만에 최저치인 3.4%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다만, 이 실업률 수준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AP통신은 짚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 "최근의 실업률 증가세는 전직 연방 공무원들의 새로운 일자리 찾기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며 "아마도 연방 공무원들은 퇴직금을 수령한 뒤 노동시장에 남아 구직 활동을 하는 상황으로 보이며, 이들은 실업자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 노동부는 셧다운 여파로 수집·분석이 지연된 10월 통계치를 이날 11월 지표와 한꺼번에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2022∼2023년 당시 인플레이션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주도한 고금리 기조의 잔여 영향으로 고용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정책적 관점에서 연준은 노동시장 추가 약화를 막으려는 노력과 고착한 인플레이션을 악화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CNBC방송은 해설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10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쳐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 인하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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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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