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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와 특수관계 도이치 등 포함 주목
대기업과 대형 은행도 다수 협찬사 등록
'무혐의' 기존 판단 넘을 증거 확보 과제
2023년 12월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코바나컨텐츠 사건의 경우 김 여사와 관련된 업체들은 물론 대기업들도 연루돼 있어서 특검 수사가 재계로 확대될 여지도 생겼다.

오정희 특검보는 10일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에 해당하는 협찬을 제공했다는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검) 준비기간부터 과거 수사기록을 재검토했다"면서 "이번 특검 수사로 더 이상의 의문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바나컨텐츠는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다. 2012년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혼 이후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들에 여러 기업이 뇌물성 협찬을 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코바나컨텐츠에 협찬한 기업 중에는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 수의계약 논란이 있는 희림건축,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은 21그램,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모씨가 운영한 비마이카 등이 포함됐다. 대기업과 대형 은행도 다수 협찬사로 이름을 올렸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나섰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2023년 3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뇌물, 변호사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를 모두 살폈지만 대가성이나 부정한 청탁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당시 검찰 설명이다. 기업들은 광고 효과 등 통상적인 이유로 협찬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이고, 일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협찬사가 있었지만 윤 전 대통령이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보이지 않고 그런 흔적도 없다는 것이다. 특검이 김 여사를 전방위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나오지 않은 새 물적 증거나 진술을 발견할 수 있느냐가 수사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특검은 코바나컨텐츠 사건과 관련해 '집사' 김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는 등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법원은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특검은 김씨 관련 각종 의혹들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된다고 보고, 향후 조치에 대해 검토 중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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