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실세로 불렸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현지시간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 백악관 기자회견을 끝으로 정부효율부 수장 지위를 내려놓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고별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고 머스크에게 '황금 열쇠'를 선물로 주며 노고를 칭찬했습니다.
머스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구이자 조언자로 남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위해 고별식을 열어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보기 좋게 마무리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미 언론은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사실상 막을 내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머스크의 고별식을 전하며 "현대 정부 역사상 가장 큰 격동의 시기 중 하나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