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피부과 원장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개혁신당 이준석 캠프의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이 "50대 이상 남자라면 룸살롱에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을 언급하며 한 말인데, 민주당은 "접대 의혹을 감싸려고 황당한 발언을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준석 후보는 "함 위원장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부과 원장 출신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이번 대선 개혁신당 이준석 캠프 전면에 나선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이 후보에 대한 오해를 풀겠다며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지귀연 부장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함익병/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
"민주당에서는 '지귀연 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 그러는데…"
룸살롱 접대 의혹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듯, "50대 이후 남성은 룸살롱에 안 가본 사람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함익병/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
"저 역시 룸살롱 다 갔고요.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의 50대 이후의 남성이라 그러면 어떻게든지 가 봅니다. 안 갔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 드물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룸살롱 접대 의혹을 옹호하려고 또래 남성들을 유흥업소 출입자로 일반화하느냐, 황당하다"고 강하게 비판헀고, 민주노동당도 "5~60대 남성들을 욕보이지 말라"며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정치인이 아닌 함 위원장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면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오늘 오전, 인하대)]
"그분들을 모신, 후보인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는 그런 일 생기지 않도록 제가 잘 안내하겠다…"
함 위원장은 MBC와 통화에서 "전체 맥락은 부당한 사법부 압박을 비판한 것"이었다며, "크게 잘못했다고는 생각 안 한다"고 말했습니다.
함 위원장은 여러차례 정치권에 영입됐다 막말 논란으로 하차한 전력이 있습니다.
2017년 문재인 캠프에 영입됐다,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이냐"는 과거 인터뷰 발언이 확인되며 30분 만에 취소됐고, 2021년 윤석열 캠프에도 영입됐다가, 역시 "군대를 안 가는 여성은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하라"는 발언이 재부각되면서, 7시간 만에 취소됐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 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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