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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형 구형 직후 韓 제명… 국민은 참담"
이준석 사례 거론하며 "뼈아픈 교훈 잊었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마포구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맹그로브 신촌'을 찾아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간담회를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마포구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맹그로브 신촌'을 찾아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간담회를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기습 제명' 논란과 관련해 15일 "자숙과 성찰을 보여야 할 때 분열과 충돌의 모습을 보이는 국민의힘은 비정상의 길, 공멸의 길을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합'의 필요성을 내세우긴 했지만 비판의 무게중심은 한 전 대표 제명을 결정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그리고 이를 주도한 당 지도부에 좀 더 쏠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여기서 멈춥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날(실제로는 이튿날 새벽), 국민의힘 윤리위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의 이런 생경한 모습에 국민들은 참담함과 실망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 제명 결정 시점부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갈등의 중심에 있는 한 전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양측을 향해 '결자해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한동훈 전 대표도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해) 당원들이 납득할 설명을 해 줘야 한다. 통합과 화해의 명분을 먼저 마련해 달라"고 요구한 뒤 "장동혁 대표도 이제는 멈춰야 한다. 더 큰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축출' 사례도 거론했다. 오 시장은 "지금은 통합의 우군인 이준석 전 당 대표를 (국민의힘에서) 억지로 쫓아내고 결국 무너지는 길을 가야만 했던 그 뼈아픈 교훈을 잊었나"라고 반문했다. 제20대 대선 직후인 2022년 7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대표)는 '성상납 의혹 증거 인멸'과 관련,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자, 당 윤리위는 이를 다시 문제 삼아 추가 징계(당원권 1년 정지)를 의결했다. 이 대표는 결국 국민의힘을 떠나 개혁신당을 창당했다.

오 시장은 집권 세력(더불어민주당)과의 싸움을 위해서라도 당내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뼈아픈 과거와 단절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모든 세력을 통합해 오만한 거대 권력과 맞서야 한다"며 "그래야 나라와 국민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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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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