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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왼쪽)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 3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왼쪽)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지난해 6월 대통령 선거 전 이재명 대통령 측으로부터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던 사실을 인정했다. 이 대통령까지 설득에 나서려 했던 정황도 새롭게 공개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짜로 국무총리를 제안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지난해(2025년) 2월에 민주당 모 의원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을 하면 국무총리를 맡아 달라고 전달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 대표의 뜻이 맞느냐라고 확인을 하니까 거듭 맞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이 대표에게 전하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려면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 말라고도 했다”며 “그분이 그 이후에 전화가 오는 것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후에도 이 대통령 측에서 꾸준한 러브콜이 있었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4, 5월 무렵에 민주당의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문자와 전화 등 연락이 왔지만 일절 답을 하지 않았다”며 “통화하자, 만나자는 건데 2월에 분명하게 뜻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더는 엮이기도, 오해받기도 싫어서 안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5월 초쯤 김민석 의원(현 국무총리)의 전화가 여러 통 오고 문자가 오길래 아예 답을 하지 않았다”며 “그랬더니 그 다음날 이재명 당시 후보의 전화가 여러 통이 왔고, ‘이재명입니다, 꼭 통화하길 바랍니다.’는 문자도 왔지만 무슨 뜻인지 대충 짐작을 했고 오해 받기 싫어서 답도 안 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왜 답변도 안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 사람이 어디 가서 떠들지 모르니까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재명 캠프는 ‘국민 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영입하는 등 보수 인사 포섭에 공을 들였다. 그 작업을 도맡은 게 김 총리였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에서의 입각 가능성도 부인했다. 그는 “철학과 소신을 버리면서까지 (국무총리직이) 욕심을 낼 자리가 아니라서 안 했다”며 “이 대통령하고 생각이 정말 많이 다르니 임명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소득, 지역화폐, 환율 방어를 위한 국민연금 동원 등을 언급하며 “건건이 생각이 다른데 (이재명 정부에) 들어가서 건건이 싸우겠느냐”라며 “저한테 더는 연락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것에도 “보수를 위축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중도 보수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도 우리 당 사람들한테 ‘영악한 이재명 후보가 와서 주인 없는 방에서 온갖 빈집털이를 한다’고 얘기했다”며 “진정한 탕평이고 협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집권 초 유 전 의원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선 전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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