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하는 전광판 문구로 논란이 됐던 인천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이 이번에는 쿠팡 불매 운동에 동참했다. 소셜미디어 캡처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하는 전광판 문구를 내걸었던 인천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이 이번에는 쿠팡 불매 운동에 동참했다.
29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한 치킨 음식점이 매장 전광판을 통해 "이곳은 쿠팡이츠를 통한 주문을 당분간 받지 않겠다"는 문구를 노출한 사진이 확산했다. 쿠팡이츠는 쿠팡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플랫폼이다.
해당 매장은 앞서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하자 입구 전광판에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당시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윤 전 대통령 지지층은 해당 가게에 악성 리뷰를 달며 별점 테러를 가했고, 이에 업주는 "정치 관련 부적절한 게시물로 물의를 빚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번 조치는 최근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노동자 사망 사고 등으로 쿠팡 회원 탈퇴 및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 업주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