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랭크모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및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하고 있다.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및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던 29일 오전 10시. 같은 시각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재판정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등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여느 재판 입정 때와 같이 왼쪽 가슴에 수형번호 ‘3617’을 부착하고 진남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 차림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과 여유롭게 인사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았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 ‘체포조’ 관련 신문이 이어지던 도중에는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조 전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측 남기정 변호사는 “증인 진술은 많은 사람과 주요 부분에서 배치된다”며 “(증인 진술을) 믿어야 한다는 근거가 있느냐”고 몰아붙였다. 남 변호사가 “(증인이) 체포조를 언급하지 않다가 검찰 10회 조사에서 언급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조 전 청장은 “진짜 내 말이 맞다는 것을 확인시키기 위해 할 수 없이 얘기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남 변호사가 “검사가 쉽게 믿을 거라 생각했나”고 묻자 윤 전 대통령은 왼쪽에 앉은 윤갑근 변호사에게 귓속말을 전하면서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윤 변호사는 오전 재판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웃음을 터트린 이유에 대해 “팩트에 대한 질문이냐 생각에 관한 질문이냐 이런 대화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주로 향후 공판 기일 등 재판 진행에 관한 이야기를 했고, 김 여사나 김건희 특검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가 변호인단에 별도로 전달한 메시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과정에서 김 여사를 언급해왔다. 지난 26일 체포방해 혐의 1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1월 18일이 구속 만기라고 해서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은 거의 안 하고 있다”며 “제 아내도 구속돼있는데 집에서 뭘 하겠냐”고 말했다. 지난 10월 31일 공판에선 ‘여사’ 호칭 없이 김 여사를 지칭한 특검팀을 향해 “아무리 그만두고 나왔다고 해도 ‘김건희’가 뭡니까”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985 영부인은 처벌 대상 아니다? 특검이 지적한 현행법 한계.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84 노타, 삼성전자와 AI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주가 8%대 급등 [이런국장 저런주식].gif new 뉴뉴서 2025.12.29 0
42983 [단독] 피켓 시위가 살인·방화와 동급?… 쿠팡, 노조 활동까지 감시했다.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82 이 대통령, 이혜훈 관련 “내란 발언 충분한 소명 필요…국민 검증에서 통과해야”.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81 “‘해당 행위’ 제대로 조치 못 해서”…장동혁식 ‘이혜훈 사태’ 해법? [지금뉴스].txt new 뉴뉴서 2025.12.29 0
42980 ‘경산 일가족 5명 사망’ 부검 결과…가장 제외 4명 질식사 추정.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79 "김건희, 대통령 좌지우지‥특검, 성과와 아쉬움 남겨" [고수다].txt new 뉴뉴서 2025.12.29 0
42978 [단독] ‘새벽배송’ 기사 첫 ‘건강위험성’ 조사…“주 40시간 제한해야”.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77 고려대, 유승민 딸 유담 ‘논문 쪼개기’ 연구 부정 의혹 조사한다.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76 참사 그후 2000억 사라졌다…"가게 줄줄이 문닫아" 텅빈 무안 눈물 [제주항공참사 1년].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75 [속보] 李, 이혜훈 발탁에 “차이 조율 필요…국민 검증도 받아야”.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74 블랙핑크 로제 세계에서 가장 예쁜 얼굴 1위… BTS 뷔는 남성 부문 7위.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73 집값 또 오르나…'내년 집 살래' 70%·'내년 집 팔래' 46.2%[집슐랭].gif new 뉴뉴서 2025.12.29 0
42972 김건희 쪽, 특검 “현대판 매관매직” 수사 결과에 “재판 으로 판단될 일”.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71 ‘다시 청와대’ 첫날…“대통령은 귀기울여달라” 108배부터 삼보일배.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70 “굉음 후 빙글빙글”…미국 헬기 2대 충돌, 추락 순간 영상 [지금뉴스].txt new 뉴뉴서 2025.12.29 0
42969 김범석, 쿠팡 ‘총수’로 지정되나… 공정위 “면밀히 살펴볼 것”.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68 김건희 쪽, ‘특검 수사 결과’에 “오직 증거에 따라…재판 통해 판단되어야”.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67 [속보] 李대통령, 이혜훈 발탁에 "차이 조율 필요…국민 검증도 받아야".jpg new 뉴뉴서 2025.12.29 0
42966 "확 달라진 국민연금"...올해 수익률 보니 '와우'.jpg new 뉴뉴서 2025.12.2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