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26일) 각종 '매관매직 의혹'을 받아온 김건희 여사를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후 알선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 여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은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넨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서성빈 드론돔 대표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여사는 2022년 3~5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사업상 도움과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의 인사를 청탁받고, 1억 380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목걸이 전달 이후 박 전 검사는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김 여사는 같은해 4~6월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시가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세한도를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또, 특검의 수사를 받던 지난 9월 자신의 비서에게 김 여사와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2022년 9월에는 대통령경호처 로봇개 사업 납품 등을 대가로 드론돔 대표 서성빈 씨로부터 3,990만 원 상당의 손목시계를, 그 다음해 2월에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을 목적으로 1억 4천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디올 가방을 수수한 사건에 대해서도 알선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먼저 이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최 목사 등을 무혐의라고 보고 불기소 처분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디올백 등 수수 사건과 관련해 수수 경위에 관한 사실 관계 및 법리를 면밀히 재검토한 끝에 기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뇌물수수 혐의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특검팀은 김 여사가 해당 사건을 통해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서는 철저히 몰수·추징하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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