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동파 242건···아파트 199건으로 가장 많아
"동파 상황실 상시 운영, 긴급 복구 체계 24시간 가동"
"동파 상황실 상시 운영, 긴급 복구 체계 24시간 가동"
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옷깃을 여미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서울시가 26일 오전 9시부터 올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 이날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내려진 조치다.
경계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동파 예보제 중 세 번째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동파 대책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8개 수도사업소와 서울시설공단이 참여하는 긴급 복구 체계를 24시간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기준 올겨울 수도계량기 동파는 총 242건 발생했다. 발생 장소별로는 아파트가 199건(82%)으로 가장 많았고, 공사 현장 24건, 단독·연립주택 15건, 기타 4건 순이었다.
서울시는 특히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와 공사 현장의 경우 계량기함이 외부에 노출돼 동파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함에 보온재를 설치하고, 장기간 외출 시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두는 것이 좋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2분에 일회용 종이컵 한 컵 정도의 물이 흐르도록 수도를 틀어두면 효과적이다.
계량기 지시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신고는 120 다산콜센터, 관할 수도사업소,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