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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분기 최고 성장률…전문가 전망치 큰폭 웃돌아
관세·고용냉각 우려에도 경제 기초체력 '튼튼'…수출도 성장 기여


미 로스앤젤레스 항의 컨테이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 로스앤젤레스 항의 컨테이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경제가 3분기 들어 예상을 뛰어 넘은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 관세 부과를 앞둔 일시적인 수입 확대 여파로 0.6% 역성장했다가 2분기에 성장률이 3.8%로 반등한 데 이어 3분기 들어 더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미 분기별 성장률(전기 대비 연율) 추이
[미 상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 분기별 성장률(전기 대비 연율) 추이
[미 상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인소비가 3분기 중 3.5% 증가한 게 3분기 '깜짝 성장'에 기여했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 기여도는 2.39%포인트에 달했다.

관세 부과와 고용 냉각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소비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력을 보이며 3분기 강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민간투자는 3분기 중 0.3% 감소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민간투자는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급격히 재고투자를 늘리면서 1분기 중 23.3% 급등했다가 2분기 중 기저효과로 13.8% 급락한 바 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3분기 중 성장률을 1.59%포인트 늘리는 데 기여했다.

3분기 중 수입이 4.7% 감소한 반면 수출은 8.8%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정부지출은 2.2% 증가해 3분기 성장률을 0.39%포인트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항목별 3분기 성장 기여도
[미 상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항목별 3분기 성장 기여도
[미 상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경제 수요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3.0%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국 3분기 성장률 지표는 10월1일 시작해 11월12일 끝난 역대 최장(43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발표가 지연돼왔다. 이날 발표된 3분기 GDP는 지난 10월 30일 및 11월 26일 각각 발표 예정이었던 속보치 및 잠정치 지표를 대체한다고 미 상무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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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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